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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재무장관, 中 환율 정책 관련 명확한 소통 촉구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 정부가 환율 정책과 관련 시장과 명확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밤 루 재무장관은 왕양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루 재무장관은 “중국의 시장 변동 환율제로의 전환은 ‘질서있고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중국 정부는 정책에 대해 시장과 명확한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같은 루 재무장관의 발언은 중국이 환율 정책과 관련 시장에 엇갈린 메시지를 던져 혼란을 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환율 정책을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여부의 신호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위안화의 달러 페그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위안화과 달러보다는 다른 통화 바스켓 등 시장의 상황에 맞게 움직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위안화를 2% 전격 절하해 시장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이를 대규모 위안화 절하 움직임의 시작으로 받아들였다.

앞서 WSJ은 미국 헤지펀드들이 위안화 약세에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다며, 헤지펀드와 중국 당국자 간 새로운 환율 전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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