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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증시, 상대적으로 안전한 고배당주에 돈 몰린다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국제유가 등 해외변수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지속되면서 불안한 투자자금이 고배당주 펀드로 몰리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ETF(주가연계펀드)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중 배당주 펀드에 연초 이후 자금이 몰리고 있다.
지수 등락이 심한 증시 환경에서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챙기겠다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2일 기준 134개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은 10조5880억원으로 연초보다 2738억원 증가했다.

ETF(주가연계펀드)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유형 중 배당주 펀드에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셈이다.

특히 ‘신영밸류고배당펀드’에는 연초 이후 1229억원의 자금이 몰려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배당주 펀드 중 가장 큰 자금 유입 규모를 나타냈다.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에는 연초이후 50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신영자산운용은 배당 펀드의 설정액 순증 배경으로 “1월 1일 3조55억원이었던 설정액이 한달여 만에 3조1242억원으로 증가했는데 배당수익률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자금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추세적으로도 고배당주가 1월에는 약세를 보이지만, 2월과 3월에 반등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분석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이후 3년간 코스피 200종목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50개 종목의 수익률을 분석해 봤을 때, 고배당주는 1월에 배당기준일 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3월 수익률은 1.87~6.38%까지 올랐던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배당 포트폴리오의 배당수익률은 2.5~2.6%로 시장보다 높은 수준인데, 3월말까지 보유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수익률에 배당수익률까지 함께 감안하면 총수익 측면에서는 더 큰 이득을 보게 된다”면서 “특히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회복을 배당락 이후 빠른 주가 회복을 보인 종목이 2, 3월까지도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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