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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문건 유출 사건’ 조응천, 더민주 입당
[HOOC]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전 검사가 2일 더불어민주당에 전격 입당합니다. 더민주 외부인사 영입 20호. 현 정부의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가 제 1야당에 입당하는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1992년 검사 임용 후 대구지검 공안부장과 수원지검 공안부장,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 국정원장 특보를 지낸 공안통. 그런데 그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지난 2014년말 정치권을 뒤흔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에 연루됐던 핵심 당사자 중 한 명이 바로 그이기 때문이죠.


현재 그는 박관천 경정(전 청와대 행정관)과 함께 2013년 6월부터 2014년 1월까지 ‘비선실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담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으로 불린 청와대 내부 문건 17건을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에 수시로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상태.

사건 후 그는 부인과 함께 서울 마포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며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다녔습니다. 당내에서는 서울 마포갑 지역구 출사표를 던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안대희 전 대법관의 ‘맞불카드’로 조 전 비서관을 투입하자는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지고요.

더민주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 3개월에 걸쳐 조 전 비서관을 설득했다”며 “막판에는 문 전 대표가 대표직 사퇴를 앞두고 직접 나서 조 전 비서관을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은 최근까지 국민의당으로부터도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hoo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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