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2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표가 아주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 대표가 모든 계파를 아우르고 중립적으로 행동해야 하는데, 특정 계파 의원 50여명이 모인 자리에 함께한 것은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라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헤럴드경제DB] |
김 의원은 ‘10여명의 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고 참석했다’는 김 대표의 해명에 대해서도 “자리를 주선한 김학용 의원이 본인의 비서실장인데 (그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특히 (김 대표가 아닌 김 의원) 한 명이 요즘처럼 바쁜 시기에 50여명의 의원을 모을 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대표는 1월의 마지막 날 저녁을 범(凡) 비박계 의원들과 함께 했다. ‘권력자’ 논란과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인선을 두고 비박과 친박이 날선 대립을 하는 미묘한 시점에서다.
만찬회동은 김 대표의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주선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성태 의원은 지난 1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김 대표가)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이 성공해야만 새누리당이 성공한다. 그런 측면에서 쟁점법안 꼭 통과되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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