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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예비후보 분석]총선 출마 예비후보 수 與,
새누리당의 상향식 공천 도입과 야권의 핵분열. 이같은 20대 총선을 앞둔 여야 정치판 변화가 총선 예비후보 수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새누리당 예비후보 수는 크게 늘었고 야권 예비후보 수는 크게 감소했다. 상향식 공천에 따른 경선 지원자 증가, 야권 분열에 따라 아직 당을 결정하지 못한 야권 예비후보의 속사정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으로부터 19~20대 총선에서 선거일을 70여일 앞둔 시기(2016년 1월 29일, 2012년 1월 26일)를 기준으로 총선 예비후보자 수를 비교한 결과, 20대 총선 새누리당 예비후보 수는 19대 같은 시기(한나라당, 555명)에 비해 13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예비후보자 수가 19대 총선에 비해 늘어났다. 상향식 공천에 따른 경선 열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상향식 공천과 관련해 “유망한 정치신인들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대거 등록했다”며 “상향식 공천으로 지역에서 출발하는 생명력 있는 풀뿌리 후보”라고 주장했다. 최소한 예비후보 수로만 보면 이 같은 김 대표의 주장은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 19대 총선에 비해 같은 기간 20% 이상 예비후보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야당의 상황은 더 변동이 크다. 1

9대 총선 같은 기간에서 민주통합당의 예비후보는 597명에 이르렀다. 한나라당 555명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선 흐름이 급변했다.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685명에 이르는 동안 더불어민주당은 257명에 그쳤다. 절반 이하로 급감한 결과다.

가장 큰 이유로는 야권 분열이 꼽힌다. 국민의당, 더민주로 분열되면서 예비후보들도 좀처럼 당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여권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특히 이 같은 고민이 두드러진다. 최근 국민의당으로 지원한 한 예비후보는 “국민의당으로 해야 할지, 더민주로 해야 할지 막판까지 고민을 거듭했다”며 “예비후보자와 선거사무소 직원들 간에 서로 원하는 당이 엇갈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예비후보의 특징은 19대, 20대가 유사했다. 20대 총선 예비후보자를 분석한 결과, 직업군으론 정치인을 제외하면 변호사가 가장 많았다. 성별은 남성, 연령으론 50대, 학력은 대학원졸이 가장 많았다.

19대 같은 기간의 예비후보자의 특징 역시 이와 비슷했다. 2012년 1월 26일 기준으로 등록했던 예비후보자 1539명 중 정치인 599명을 제외하면 변호사가 121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9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력은 석사 이상이 673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남성이 1436명으로 여성을 크게 압도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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