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에이터 시리즈는 용도 폐기된 공산품과 산업 폐기물들을 이용했다. 반복되는 양감을 통해 엄격한 조형미를 갖게 됨과 동시에, 녹슬었지만 반짝이고 소멸했지만 새롭게 탄생하는 양면적 요소를 지니게 됐다.
폴리에틸렌, LED 등을 이용한 평면 작업 역시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에 내포돼 있는 미적 요소가 사물의 기능적 수명과는 무관하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폴리에틸렌, 나무, LED, 197×140.5×9.5㎝, 2015 [사진제공=갤러리바톤] |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