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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남 검찰총장 “20대 총선 초기부터 불법 엄정 대응”
20일 오전 전국검사장 회의 개최 ‘공정선거 강조’


[헤럴드경제=박일한기자] “공명선거문화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 검찰의 수사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자.”

김수남 검찰총장은 1일 오전 10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검사장 회의를 시작하면 이렇게 강조했다.

김 총장은 먼저 4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깨끗하게 치를 수 있도록 수사 인력과 시스템을 재정비 하자고 주문했다. 

김수남 검찰총장.

김 총장은 “최근 정치권의 재편 움직임으로 인해 선거가 초반부터 과열ㆍ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검찰의 선거사건 업무부담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역대 어느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지도록 선거 초기부터 불법에 엄정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집중 단속 방향으로 “표심을 사고파는 ‘금품수수’, 근거 없는 의혹제기나 지역감정 유발 등 ‘흑색선전’, 그리고 ‘여론조작’은 공명선거문화를 어지럽히는 심각한 병폐”라며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자”고 거듭 강조했다.

취임 초기부터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해온 김 총장은 “검찰은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의 고삐를 늦추어서는 안된다”며 “수사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수사인력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특별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써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총장은 또 수사력 강화를 위해 검사장과 간부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변하면서 증거와 실체적 진실 또한 디지털 영역에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수사력 강화와 국민의 권익증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부들이 단순히 사후결재에만 그치지 말고, 오랜기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수사 초기과정에서부터 검사ㆍ수사관과 논의하면서 바람직한 결론을 도출하도록 함께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선거를 앞두고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불거져 나오는 공정성 논란을 의식한 듯 김 총장은 “검찰수사는 항상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한다”며 “수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은 우리 검찰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반드시 지켜야할 절대가치라는 점을 가슴 깊이 새겨서, 수사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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