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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이태원에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주차전쟁 해소될까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몰려드는 유커(游客ㆍ중국 관광객)를 태운 관광버스가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 명동과 이태원, 남산에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이달 말 서울역 철도공사 부지에 35면 규모 관광버스 주차장이 조성된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주차 요금은 서울시의 다른 관광버스 주차장과 같다. 첫 2시간은 시간당 2천원, 이후에는 5분당 35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관광버스는 밤에는 차고지에 주차해야 한다. 주차장 임대료는 연간 8억원, 공사비는 약 1억6000만원이다.

또 4월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제일기획 뒤편에 17면 규모 관광버스 주차장이 신설된다.

[사진=헤럴드경제DB]


용산구에서 지하 3층, 지상 3층 250면 규모 공영 주차건물을 건립하면서 시비 지원을 받아 관광버스 주차 공간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명동 롯데백화점 앞과 남대문 시장, 이태원 인근에 관광버스들이 줄지어 정차하며 혼잡을 빚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년 말에는 남산 예장자락에 30면 규모 관광버스 주차장이 생긴다.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에 발표한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TBS교통방송과 시청 남산 제2청사가 철거되는 자리 위쪽에 공원, 지하에는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검토해온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와 경기상고 지하 등은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내에 대규모 면세점이 잇따라 들어서 관광버스 주차 문제가 걱정거리로 떠올랐다.

인사동 하나투어 본사에 들어서는 SM면세점의 경우 건물 주변에는 주차장이 약 7면으로 관광객들이 승하차하는 공간 정도밖에 없다. 대신 약 1㎞ 떨어진 곳에 40면을 확보했다.

이론적으로는 관광버스가 관광객들을 내려주고 주차장으로 갔다가 다시 태우러 오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운영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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