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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장충단 호국의 길’ 도보코스 개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역사문화유산이 밀집한 장충단 공원 일대를 활용해 ‘장충단 호국의 길’ 도보탐방코스를 개발했다고 1일 소개했다.

장충단 호국의 길 도보탐방코스는 유정 사명대사상, 장충단비, 이한응 선생비, 외솔 최현배선생 기념비, 유관순 열사 동상, 3·1독립운동 기념탑, 국립극장, 자유센터로 이어진다.

장충단은 본래 을미사변과 임오군란, 갑신정변 때 순국한 대신들과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1900년 고종황제가 세웠다. 일제강점기에 제사를 금지하고 장충단비를 철거해 1920년대 후반에는 벚나무를 심고 산책로를 만들어 장충단 공원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장충단공원에서 나오면 민족문화를 보호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담긴 국립극장까지 걸어 올라가다 보면 남산의 정취도 느낄 수 있다.

건너편 한국 현대건축사를 대표하는 김수근 작가의 초기 작품인 자유센터가 도보코스의 마지막 지점이다. 장충단공원에서 반공연맹을 위해 지은 자유센터까지는 1시간여 소요된다.

장충단 호국의 길은 동대입구역 6번출구로 나와 장충단공원에서 출발한다. 공원 초입에는 도보코스를 안내하는 안내표지판이 설치됐다.

도보코스 지점에서는 장충단 호국의 길과 연관된 역사적 이야기를 쉽게 풀이한 해설을 모바일 앱을 통해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중구가 국가지식 DB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되는 사업으로 중구의 관광문화자원과 관련된 스토리를 모바일 앱에 담은 것으로, 한·중·일·영 4개국어로 올해 3월부터 이용할 수 있다.

최창식 구청장은 “숨어있는 역사문화자원 중 하나인 장충단공원은 호국을 테마로 지역의 특성을 간직한 곳으로 역사관광 탐방로를 조성해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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