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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태, “최경환 ‘진박’ 발언, 당 선거에 도움 안 돼”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용태 의원이 최경환 의원이 ’진박’을 언급하며 대구 현역 의원을 비난한 것과 관련, “일부 (진박) 후보엔 득이 될 수 있어도 다른 지역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최 의원이 특정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가서 진박의 뜻을 조롱해선 안 된다고 했는데 분명히 말하지만 이런 호소가 그 후보엔 일부 득이 될 수 있어도 다른 지역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걸 유념해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의원은 지난 1월 30일 대구 예비후보 사무실 개소식에서 “지난 기간 대구ㆍ경북 의원들 뭐했나, 대통령이 죽을 지경 아니냐. 대구ㆍ경북만이라도 도와줘야 할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진박을 얘기했는데 마치 코미디하듯 조롱해서 되겠느냐”고 했다.

특정인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승민 의원을 비롯 현 대구 의원을 비판하면서 ‘진박’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발언이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 “특히 수도권은 늘 몇천 표로 승패가 갈리는 지역이다. 후보들이 필사적으로 조심하는 마당에 당연하듯 특정 후보를 특정한 방식으로 지원하는 건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유 의원을 비롯 현역 의원은 대구 시민이 판단해서 평가를 내릴 것”이라며 “누가 그분들에 대해 평가 기준을 만들어서 대구 시민에게 강요하는 건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퇴를 전제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거론하는 데에서도 “지금으론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고 갈등을 얼마나 최소화하는 게 승리의 관건이다. 발언에 신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강용석 전 의원의 입당에 대해선 “새누리당에 득인지 실인지 엄중하고 면밀하게 따져서 단호히 처리하겠다”며 “강 전 의원이 출마 얘기를 흘리면서 뒤에 실력자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 당에서 그런 일 있을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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