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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찾은 김무성 대표, ‘권력자’ 발언 삼간 채 “언론에 서운하다” 토로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권력자’ 발언으로 친박계로부터 협공을 당하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8일 오후 전남 여수를 찾아 지역 경제인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감한 정치적 발언은 가급적 삼간 채 여야 대립으로 표류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이나 노동개혁법 완수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법안처리에 반대하는 야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날 오후 3시 여수 디오션호텔 에머랄드홀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특강에서 “지금 국회선진화법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정 막아놨다. 전시에 준할 때만 직권상정하게 돼 있다.지금이 전시냐, 아니냐로 논란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비행기가 가다가 엔진에 이상이 와서 서서히 추락하고 있다. 결국은 지상에 충돌하게 된다. 추락해 죽어야만 위기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노동개혁법안에 대해서도 “쏘나타를 만드는 우리나라 현대차 근로자 평균임금이 9700만원인 반면 현대차 미국공장 근로자는 6000만원, 슬로바키아 근로자는 1300만원이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현대차가 매년 노사분규로 공권력이 투입되고 쇠파이프가 난입하는 것을 CNN을 통해 전세계에 보도되는데 이거를 본 외국인들이 대한민국에 투자를 하겠나”며 한탄했다.

김 대표는 두 야당의 인재영입에 큰 비중을 두고 보도하는 언론에 행태에 대해서 서운함을 표출했다.

그는 “야당의 인재영입에 대해서는 크게 보도하면서 내가 당대표 권한을 내려놓고 공천권을 행사하지 않고 국민공천제를 완성했는데 이런거는 언론에서 취급해 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당대표가 비례대표 공천권을 다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이어 “당 대표인데도 공천권 행사를 1명도 안하겠다고 공언했다”며 “우리나라 정치는 정당민주주의를 확립했기에 정치는 발전하게 된다. 또 이거를 성공시켜야 정치발전이 있을 수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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