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분 금액은 1조5404억 5753만원이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0.92%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장종료 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처분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자산효율화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삼성생명도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가 보유한 삼성카드 지분3을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그동안 삼성생명은 삼성카드의 지분 34.41%(3천986만주)를 보유한 2대주주였다. 인수 이후 삼성생명은 삼성카드 지분의 71.86%를 보유하게 된다.
시장은 이번 지분 조정을 두고 삼성생명을 금융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융지주회사가 되려면 자회사 지분요건(30% 이상 확보)을 갖추고, 1대 주주 지위를 갖춰야 한다.
삼성생명은 이번에 최대주주로 올라서면서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게 된다.
한편 삼성 측은 삼성생명의 지주회사 전환설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다.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상황에서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것은 시기상 부적잘하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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