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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씨더맥스 이수, 놀라운 가창력으로 '복면가왕' 출연 가능할까...'문화적 감수성의 척도'
그룹 엠씨더맥스(M.C THE MAX)가 28일 8집 정규 앨범 '파토스(pathos)'를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리드 보컬인 이수의 '복면가왕' 출연에 대한 한 여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통해 드러날 수 있는 문화적인 가치와 기대감은 무엇일까. (이하 '복면가왕' 이수 출연 관련 기획기사 전문)

MC THE MAX의 이수는 한국 가요계의 흔치 않은 보컬이다.

김범수, 나얼, 박효신을 비롯해 소위 '4대천왕 김이나박'이라고 불려지는 이수. 그는 특유의 감성과 경이로운 가창력을 통해 그동안 대중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를 모르더라도 대표곡인 '잠시만 안녕' , '사랑의 시', '가슴아 그만해'를 알고있다는 건 이수의 명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된다.

하지만 그는 과거 '미성년자 성매매' 사건에 휘말리면서 오랜시간 죄인의 길을 걸어왔다. 한번 돌아선 대중들의 마음은 좀처럼 변할 기미가 없었다.

그에 대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고 냉혹했다. 물론 사화정의를 위해선 반드시 그래야만 했다. 법치국가 안에서 죄를 지은 사람은 혹독한 댓가를 치루는게 옳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이수는 그저 외면하기엔 아까운 가창력을 보유한 가수이자 과거 범행의 반성을 지속하는게 합당한 가수로 평가된다. 그는 대중들에게 일종의 딜레마를 지닌 가수인 셈이다.

이수는 최근 MBC '나는 가수다3'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과거 범행에 대한 많은 대중들의 반발로 출연이 취소됐던 사건을 겪었다. 이는 그가 위치한 역설적인 위치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나는 가수다3' 제작진은 이수의 출연을 원하는 대중들이 있었기에 섭외를 했지만 동시에 그의 출연을 원하지 않는 대중도 있었기에 철회를 했다.

대중들은 이수에 대한 판단에서 사건이 먼저인지 가창력이 우선인지 관점에 따라서 각자 다르게 해석한다. 대중들의 상식 안에서는 두 가지가 모두 공존하기 때문이다.

가수는 노래 실력이 가장 중요한 존재이자 연예인으로서 행동가짐도 최우선이 돼야 하는 입장인 것. 이는 결국 대중들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수는 이름이 알려진 가수로서 계속해서 자숙해야 하는 게 맞지만 동시에 그의 음악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보여야 하는 것도 맞다. 그가 공인은 아니지만 영향력을 갖고 있는 대중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법적으로는 모든 처벌을 확실히 받았으나 대중들의 정서 안에서는 죄값이 아직 남아있기에 그렇다. 이런 차원에서 한 가지 의견을 제안해본다. 이수가 자신이 처한 상황 속에서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다면 중요한 의미가 나타나지 않을까?

MBC '복면가왕'은 '어떤 편견도 작용하지 않는 미스테리 음악쇼'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복면가왕'은 많은 '복면가수'들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폭넓은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특히 '복면가왕'은 대중들에게 기존의 편견이 깨부셔지는 예측불가능한 체험을 자아내면서 큰 호응을 얻었기에 이수가 '복면가수'로 출연하게 된다면 사실 '복면가왕'의 기획의도와는 가장 부합되는 일이 된다. 그는 현재 가창력보다 편견이 훨씬 더 앞서는 가수이기 때문이다.

결국 이 모든 결정은 대중의 몫으로 남는다.방송의 주권은 시청자들에게 있기 때문이다. 대중들은 이수가 표현하는 노래에 과거 범행을 연상, 듣기 싫을 수도 있다.

반면 또 다른 대중들은 이수가 부르는 노래에 음악성을 적용, 듣고 싶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를 드러내는 척도로서 '복면가왕'이 가장 적합하다는 제안은 공익적인 가치가 있다.

이를 통해 대중들이 가진 편견의 강도와 문화적 감수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수가 '복면가왕'에 출연하는 장면이 실제로 가능할지 혹은 불가능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대중들과 이수 그리고 '복면가왕'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슈팀기자 /akaso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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