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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산 아프리카펭귄 태어났다…여수아쿠아 “90g 건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흔히 펭귄하면 혹한속에서 수개월간 듬직하게 자식을 지키는 황제펭귄 등 극지방에 사는 무리를 떠올리는데, 극지방이 아니라도 여러 종이 다양한 곳에 서식한다.

극지방에 살지 않는 대표적인 펭귄종이 아프리카펭귄이다. ‘더운 아프리카에 무슨 펭귄이야’라고 의문을 가질지 모르지만, 아프리카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남단 케이프타운 볼더스비치(Boulders Beach)에 가면 인간의 보호속에 자연서식하는 아프리카펭귄을 볼 수 있다.

사람과 접촉해도 뭔가 달라는 듯 가만히 있고, 심지어 친근감을 표하면 따라다닐 정도로 붙임성이 있다고 한다.

펭귄 인형보다 훨씬 작은 아기 아프리카펭귄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아직은 어려 조신하지만 아프리카펭귄은 매우 붙임성이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한국에도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이 사랑스런 아프리카펭귄과 만날 수 있다.

최근 여수에서는 경사가 났다. 한국 식생에도 잘 맞아서인지 건강하게 생활하던 아프리카 펭귄 암수가 뜨겁게 사랑을 나누더니 드디어 한국 국적의 2세를 낳은 것이다. 지난 12일 태어났으니 27일로 꼭 보름이 됐다.

아프리카 펭귄은 약 39일간의 포란 기간을 거쳐 90g의 건강한 모습으로 세상에 나왔으며, 부모 펭귄과 아쿠아리스트의 정성스러운 돌봄 속에 자라고 있다.

아직 딸인지 아들인지 모른다. 펭귄은 부화하고 약 2개월 후 털갈이까지 마치면 DNA 검사를 통해 암수 구별이 가능하다.

한국산 아프리카펭귄 2세를 금지옥엽 보호하던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드디어 28일 이 아기를 공개한다. 오는 2월 4일, 11일에도 국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오후 2시 20분 마린라이프 3층 벨루가 실험실에서 아기 펭귄의 건강 검진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펭귄에 대한 상식이 있으면 인형도 받는다.

때마침 펭귄 ‘뽀로로’가 설현 등과 함께 ‘2016~2018 한국방문의해’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기 아프리카펭귄은 우리 국민이 자기 이름을 지어주길 원한다. 오는 2월3일까지 한화 아쿠아플라넷 페이스북(www.facebook.com/HANWHAQUAPLANET)을 통해 아기이름을 지어주자. ‘개똥이’, ‘뽀롱이’, ‘뽀로2’, ‘철수’, ‘영희’ 무엇으로 부르던 귀엽지 아니한가.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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