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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바이러스 5대 궁금증] ④ 발열·발진 근육통·구토 동반 증상없는 감염자도 75% 달해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지카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발진, 관절통, 눈 충혈 등이 있고 근육통, 두통, 안구통, 구토가 동반된다.

주요 매개체인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린 후 3~7일이 지난 후 증상이 시작되지만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거의 없고 사망 사례도 보고된 게 없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도 75%에 달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을 하면 대부분 회복되며 통증이 계속될 경우에만 대증 치료를 받으면 된다.

그러나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가 소두증을 앓는 아기를 출산한다는 가설이 나오면서부터다. 브라질에선 지난해 5월 이후 3893건의 소두증 신생아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브라질 보건당국은 신생아 소두증 발생이 지난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보고 이전과 비교할 때 15배 이상 증가, 소두증 환자 급증이 지카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일각에서는 지카 바이러스가 전신마비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희소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가설을 내놓고도 있다. 실제 2013~2014년 태평양의 폴리네시아(Polynesia)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했는데 기앙-바레 증후군 환자가 늘어나 보건당국이 지카 바이러스와 연관성을 조사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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