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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집단대출 작년 하반기에만 10조 늘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작년 하반기에만 30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아파트 집단대출이 10조원 이상 늘어나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게다가 작년에 이미 승인은 났지만 대출 잔액으로 아직 잡히지 않은 약정액도 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돼 실질적인 집단대출 규모는 올해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6일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시중은행의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00조800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7∼12월)에만 29조7000억원이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아파트 집단대출 잔액은 110조3000억원(주택금융공사 정책모기지론 제외)으로 6개월 새 10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의 34%를 차지하는 것이다.

작년 말 기준 은행권의 대비 집단대출 비중이 27.5%인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 증가세를 집단대출이 주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세난 여파로 작년 하반기 들어 신규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중도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집단대출 잔액은 2011년 102조 4000억원, 2012년 104조원, 2013년 100조6000억원, 2014년 101조 5000억원으로 수년간 소폭 늘거나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작년 하반기의 집단대출 폭증세는 이례적이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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