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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호 이베스트 리서치센터장 “올해 ‘G20’ 증시에서 가장 큰 모멘텀 될 것”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올해 글로벌 금융환경은 변화의 꼭지점에 있습니다. 중국 자본주의 시장이 성숙하는 과정에서 매크로 차원에서 다양한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지만, 증시가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26일 윤지호 이베스트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변동성이 심했던 글로벌 금융환경에 대해 세계 경제 주도국 중 하나인 중국이 중요한 질서의 변환기를 맞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리고 그 핵심에는 ‘환’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센터장은 “중국 당국이 SDR(특별인출권) 정식 편입 시점인 올해 10월 이전에 위안화 약세 조정 개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시점으로 판단했고, 위안화 절하에 따라 홍콩 외환 시장까지 들썩이는 등 노이즈가 있었다”면서 “중국은 ‘갈 길을 가고 있을 뿐’이며 경착륙 시나리오는 지나친 우려”라고 분석했다.

특히 윤 센터장은 글로벌 금융환경의 안정성을 위해서는 주요국들의 ‘협력’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향후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중심의 미국과 생산 중심의 중국이 원활한 교역을 해야하고 이를 위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각국이 통화정책만으로 자력갱생 하기에는 ‘역부족’ 이라는 의미다.

아울러 국내 기업에 대해서는 자금이 원활하게 돌지않는 ‘돈맥경화’ 상태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일명 원샷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샷법은 정상기업의 선제적ㆍ자율적 사업 재편을 지원하는 법안이다.

그는 “대기업에 치우친 혜택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당장 기업들의 투자를 활성화 시키고, 활발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기 위해서 ‘원샷법’같은 강력한 물꼬가 필요하다”면서 “기업들이 유보해 둔 돈을 풀게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는 미디어 콘텐츠와 IT 관련 업종에서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보다는 독자적인 기술 또는 콘텐츠로 시장에서 강력한 입김을 낼 수 있는 기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윤 센터장은 “경기와 지수가 동행하는 것은 아니다. 지수에 연연하지 말고, 국내 미디어 콘텐츠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저평가된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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