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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ㆍ千 전격 통합, “반문연대 아니다”
-김한길 “무엇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 아닌 가치와 비전 실현 위한 통합”


[헤럴드경제=신대원ㆍ이슬기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회의(가칭)가 25일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4ㆍ13 총선을 80여일 앞두고 사분오열된 야권에서 일단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뺀 중통합의 신호탄이다.

안철수 의원측 국민의당(가칭)과 천정배 의원측 국민회의(가칭)가 25일 전격 통합을 선언했다. 사진 왼쪽부터 안철수 의원,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천정배 의원, 윤여준 공동 창준위원장, 김한길 의원.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안 의원과 천 의원, 김한길 의원 등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통합이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정권의 총선 압승을 저지하기 위한 통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문재인 대표를 배제한 ‘반문연대’가 아니냐는 지적에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통합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반문연대가 아니냐고 하는데 우리는 무엇을 반대하기 위해 연대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통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연대라는 것이 단순히 공학적인 개념이 아니다”며 “연대를 통해 무엇을 이룰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서도, 앞으로 저희가 추구하는 통합에서도 변화의 가능성에 주목해달라”면서 “국민을 위한 통합이 가장 중요한 지향점”이라고 덧붙였다.

전격적인 통합 배경에 대해서는 양측이 각각 신당 추진과정에서 공통된 점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안 의원은 “여러 가지 상황을 경험하며 느꼈던 방향과 앞으로 만들어가고픈 당의 모습들에서 정말 많은 부분들이 일치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통합)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했다.

김 의원도 “천 의원과 오랫동안 여러번 만남을 갖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왔다”며 “며칠 전 안 의원과 함께 셋이 말씀을 나누면서 우리가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상당히 있다는 것을 확인해고 그 결과 오늘의 자리가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향후 박주선 의원이 추진중인 통합신당(가칭)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추진중인 신민당(가칭), 그리고 원외정당인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등과도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천 의원은 “신당 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국민들에 대해 우리가 함께 어떤 절차와 원칙을 가지고 할 것인지에 대해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은 전날 회동을 갖고 오는 30일 민주당 간판으로 통합대회를 갖기로 했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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