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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북극 한파 견디는데 필요한 차(茶), 피해야 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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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찌그러진 폴라캡, 북극 한파 등 최근 며칠간의 강추위를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단어들이 오갔다.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저 단 한 마디 뿐이다. 27일 즈음에나 추위가 수그러 들 것이라는 말.

황금 주말은 물론 월요병으로 찌뿌둥할 다음주 초까지도 이 추위를 견뎌야 한다. 조금이나마 가뿐하게 추위를 견뎌내기 위해 필요한 차와 피해야 할 음료에는 무엇이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몸도 따뜻해지고 여성에게 더 좋은 차 = 보통 생강이나 대추 등 알싸한 맛이나 독특한 향이 있는 향신료들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을 갖고 있다. 당연히 생강차, 대추차 등도 한파를 이겨내는데 도움을 준다. 생강과 대추는 기관지 등 호흡기를 보호하는 데에도 좋아 온열 작용과 감기 예방 효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생강이나 대추 특유의 진한 맛이 부담스럽다면 진피차나 당귀차로 눈을 돌려봐도 좋다. 진피차는 귤 껍질을 씻어 말린 것을 뜨거운 물에 우려낸 차다. 한의학에서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특히 여자들에게 더욱 좋은 차라 설명한다.

아직 먹음직스런 주황색으로 변하기 전 녹색 상태인 귤 껍질을 말려 차를 낸 것은 청피차라고 하는데 생리불순 등 여성 질환을 다스리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당귀차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당귀는 독특한 향을 내는 한약재로, 맛과 향이 부담스럽다면 씻어서 소량만 넣고 물에 우려내면 된다. 마시고 나면 입 안에 민트를 마셨을 때와 비슷한 청량한 느낌이 난다. 수족냉증이 고민이라면 옅게 우려낸 당귀차를 물처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호음료 1위가 추위엔 도움이 안되네 = 커피는 단연 국내 최고 인기를 누리는 기호음료다. 국내 커피 시장 규모는 5조원 상당으로 추정되고, 2000년부터 연평균 9%씩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아메리카노 한 잔 기준으로 338잔에 달한다는 조사도 있다.

이토록 사랑받는 커피이지만 추위를 이기는 데에는 기대만큼 효과가 없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이 몸을 녹여주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몸 속에서 일어나는 반응은 그렇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커피가 몸을 차게 한다고 봐, 소음인 등은 피해야 할 음료라고 정해놓고 있다.

녹차도 커피 못지 않은 기호음료지만, 그 성질은 오히려 몸을 차게 한다. 단, 녹차에 풍부한 비타민C는 감기 예방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도움을 주니, 따뜻한 녹차 한 잔으로 입 안도 데우고 감기도 예방하고 싶다면 조금의 여유를 부리는 것도 좋을 듯 싶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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