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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안보업무보고]스텔스 무인기, 초고속어뢰..최첨단 신무기 쏟아진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군은 북한 도발에 대비해 스텔스 무인기와 물 속을 순항 미사일급으로 ‘날아가는’ 초공동 어뢰 등 최첨단 신무기를 대거 도입한다.

국방부는 올해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획을 밝혔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도발과 테러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방위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전력증강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군은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 초고속 수중운동체 기술을 적용한 초공동 어뢰 등 북한이 따라올 수 없는 신개념 기술 연구를 올해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타우러스 공대지 유도탄 발사장면


체공형 스텔스 무인기는 최신 드론 및 지능형탄두 기술을 융합한 것으로, 적 상공에서 10시간 가량 장기 체공하면서 목표물이 나타나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신무기다. 초공동 어뢰는 물 속에서 일반 어뢰의 7~8배인 시속 800㎞의 속도로 날아가 상대편 함정과 잠수함이 피할 시간 자체를 주지 않는 물 속의 순항 미사일로 불린다.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 실전 배치되면, 북한 잠수함과 고속정 전력을 무력화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드론을 이용한 무인감시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후방의 군 주요시설 주변에 적외선 감시장비를 장착한 드론을 상시적으로 띄워 일반 초병이 할 수 있는 경계범위를 더욱 넓히고, 유사 시 즉각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육군부대 2곳, 공군부대 1곳에 시범 운용 중이며, 향후 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이 시스템으로 군 주요시설 주변 수㎞까지 경계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물 속을 순항미사일급으로 ‘날아가는’ 초공동어뢰 개념도


사거리가 500㎞로 사실상 북한 전역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타우러스)은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한다. 타우러스는 동체와 날개가 스텔스화돼 있어 격추될 가능성이 희박하고, 첨단 항법기술이 적용돼 오차가 1~3m 전후로 알려져 있다. 또한 탄두는 폭발 시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등 첨단 신기술이 집약된 현대 순항미사일계 기술의 총아로 불린다.

국방부는 북한 도발원점을 선제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 구축을 위해 올해 안에 정찰위성 사업도 착수한다. 도발 징후를 보이는 지역을 선제 타격하려면 정찰기와 정찰위성 등 첨단정보자산이 필수 사항으로 꼽힌다.

군은 첨단 신무기 도입은 물론, 기존 전력증강에도 박차를 가한다.

한국형전투기(KF-X)와 차기잠수함 개발사업을 올해 본격 시작한다. 아파치 등 대형공격헬기와 차기호위함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다변화된 위협에 대비해 미래군사전략을 재정립한다는 차원에서 한미동맹 차원의 국방 우주협력을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 9월 한미간 우주위협대응 훈련을 처음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대비해 한미간 국방사이버 정책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안에 국방사이버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 내용에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지만, 군 관계자는 “국익과 안보를 기준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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