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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세 오클라호마 경찰관, 263년 선고받아…흑인 13명 성폭행 혐의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미국의 한 경찰관이 흑인여성 13명을 성폭행한 죄로 263년형을 선고받았다. 올해 29살인 이 경찰관은 남은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게됐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주의 경찰관이었던 데니얼 홀츠크로가 법원으로부터 263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배심원단은 1급 성폭행 4건 등을 포함 18건에 대한 유죄가 인정된다며, 홀츠크로을 263년형에 처해야한다고 권고했다.

홀츠크로는 마약, 매춘 등의 전과 기록이 있는 흑인여성만 골라 성범죄를 저질렀다. 피해자들이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입밖으로 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사관들은 홀츠크로가 자신의 공권력을 이용해 저소득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사진=CNN]


희생자 가운데는 손자를 둔 57세 할머니도 있었다. 홀츠크로는 운전 중이던 이 할머니를 차에서 내리라고 한 뒤, 자신의 순찰차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병원 침대에서 수갑에 묶인 채 성폭행을 당한 여성도 있었고, 한 17세 소녀는 집 앞에서 당했다.

홀츠크로의 총을 보고 겁에 질린 희생자들은 그가 시키는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사진=CNN]


지난해 12월 263년형을 구형받았을 때 홀츠크로는 울면서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홀츠크로는 미시간대의 미식축구 선수 출신이다. 그의 아버지는 백인으로 경찰 간부고, 어머니는 일본인이라고 CNN은 전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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