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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하 “위안부 할머니 20억 회유?…사실무근”
‘제국의 위안부’ 저자…“20억 숫자 입에 담은적 없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59ㆍ사진ㆍ여) 세종대 교수는 21일 그가 형사 재판 전 금품으로 회유를 시도했다는 피해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형사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이 끝나고 박 교수를 고소한 피해자 9명 중 한 명인 유희남(89) 할머니는 취재진과 만나 “재판이 열리기 전에 박 교수가 ‘일본의 높은 사람들에게 가서 20억원을 받아다 주면 고소를 취하하겠느냐’며 회유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이날 “(민사재판)조정 문제로 지난해 추석 무렵에 유 할머니와 전화를 했을 뿐이며, 나는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말하지 않았고 20억원이라는 숫자를 입에 담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할머니들이 미국에서 한 사람 앞에 20억원 상당을 청구하는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그렇게 말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할머니 등은 제국의 위안부가 위안부 피해자를 ‘군인의 전쟁 수행을 도운 애국 처녀’ 등으로 표현하는 등 34곳에서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이달 13일 일부 승소했다.

박 교수는 민사소송뿐 아니라 피해 할머니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형서재판에도 회부됐으며, 지난 20일 공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한 상태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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