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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1. 73조원은 미덥지 못하다?…아시아 증시 또 급락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또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225) 지수는 2.43% 떨어진 1만6017.2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2014년 10월 30일 이래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작년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서 약세장(베어마켓)에 들어섰다.

한국 코스피지수도 전날보다 0.27% 내린 1840.53에 거래를 마쳤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0.46% 내린 7664.01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3.2% 떨어진 2880선까지 추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거래로 시장에 총 4000억 위안(약 73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같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규모는 3년 만에 최대다. 시장에선 이번 유동성 공급은 지급준비율을 0.4%포인트 인하하는 효과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2. 지구 온도 136년만에 가장 높았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국립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는 2015년 관측 사장 가장 더웠다. 전체 기온은 물론 육지, 바다 모두 기존 최고 온도 기록을 갈아 치웠다.

NOAA 분석에 따르면 작년 지구 표면 전체 연평균 온도는 20세기(1901∼2000년) 평균치보다 0.90도 높았고, NASA 분석에 따르면 1951∼1980년 평균보다 0.87도 높았다. 이는 근대적 관측 기록이 있는 1880년 이후 136년간 가장 높은 것이며, 종전 기록이었던 2014년과 비교하면 NOAA 분석으로는 0.16도, NASA 분석으로는 0.13도 높았다.

작년 지구 온도는 19세기 평균치(1880∼1899년 평균)보다 1.0도 높았다. 전 세계에서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 온도가 1도 올랐다는 얘기다.

NASA 고다드 우주연구소장 개빈 슈밋은 전화 브리핑에서 “현재 진행중인 엘리뇨의 맥락을 감안하더라도 2015년은 주목할만한 해였다”며 “작년 온도가 엘리뇨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우리가 보고 있는 기록적인 온난화를 낳은 것은 장기 추세의 누적 효과”라고 설명했다.


3. 차이잉원 “나는 중국인”…쯔위 논란 재점화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나는 중국인”이라며 사과했던 쯔위(周子瑜)처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 당선인도 과거 “나는 중국인”이라는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21일 네티즌들이 대만 정부의 공보자료에서 차이 당선인이 과거 “나는 중국인이다. 왜냐하면 나는 중국책을 읽으며 컸고 중국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던 기록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이는 기존의 대만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입장과는 상치되는 발언이다. 게다가 차이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데에는 ‘쯔위 사건’으로 촉발된 대만인들의 자기 정체성과도 대치되는 것이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와 관련 중국과 대만 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용어인 ‘92공식’(九二共識)에 대한 중국인의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92공식을 잘못 이해해 대만을 중국 일부로 인식한 중국인들이 대만 국기를 든 쯔위를 대만 독립론자로 오해하면서 파장이 커졌다는 것이다.

92공식은 1992년 11월 민간기구인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대만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중화인민공화국(중국)과 중화민국(대만)이 각자의 해석에 따른 명칭을 사용(一中各表)하기로 한 합의다.


4. 야스쿠니 폭발음 용의자 “A급전범 합사에 불만”…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위 추가

야스쿠니(靖國) 폭발음 사건의 용의자인 한국인 전모(27) 씨가 야스쿠니 신사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것에 불만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은 1946년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으로 분류된 이들 중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사형수 7명과 옥중 병사자 7명 등 14명을 ‘쇼와 순난자’(昭和殉難者)로 추어올리며 1978년 10월 야스쿠니 신사에 몰래 합사했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전 씨에 대해 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를 추가로 적용, 그를 재차 체포했다. 화약류단속법 위반이 적용된 혐의 내용은 전 씨가 지난해 11월 23일 검은색 화약을 금속 파이프에 채운 채 소지하고,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그것을 폭발 및 연소시킨 것으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5. 韓, 中 보다 못하다…‘최고의 나라’ 19위

우리나라가 미국 시사 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2016년 ‘최고의 나라’ 순위에서 전체 60개국 중 19위에 그쳤다. 한국은 전체 평점 4.7점을 획득해 전체 19위이자 아시아 대륙에선 일본(7위ㆍ9.4점), 싱가포르(15위ㆍ6.8점), 중국(17위ㆍ6.3점)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기업가 정신에서 가장 높은 6.6점(12위)을 받고, 역동성과 독특함을 뜻하는 ‘무버’(Mover) 항목에서도 6.3점(13위)으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삶의 질(2.6점ㆍ20위), 시민의식(1.5점ㆍ22위), 문화적 영향(2.4점ㆍ27위) 등 배점 비율이 큰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스위스 최대 은행 UBS는 ‘4차 산업혁명’에 잘 적응할 수 있는 국가 순위에서 한국을 25위로 평가했다. 기술 수준이나 교육 분야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얻었지만 노동시장 유연성에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한국은 139개국 가운데 기술 수준은 23위,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시스템은 19위, 사회간접자본(SOC)의 지속성은 20위를 기록해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얻었지만 노동시장 유연성이 83위로 크게 밀렸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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