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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과정예산 반대 지자체장, “왜 남경필 지사는 대통령과 안싸울까요?”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기자] 누리과정 예산 2개월치를 준예산으로 시군에 내려보내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방침에 야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반발하고있다. 남 지사가 대통령 상대로 담판을 짓거나 투쟁은 하지않고 불법 예산을 사용할 방법만 모색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성남 광명 시흥시는 한결같이 남경필 지사가 대통령을 상대로 ‘투쟁’은 하지 않고 오히려 ‘누리과정 불법예산’을 사용하려 해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주가 새경을 안주면 싸워서 받을 생각을 해야지, 아이들 춥다고 서까래 뜯어 군불을 때나?”는글을 21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지주는 박근혜 대통령이고 서까래뜯어 군불때는 사람은 남경필 지사를 의미한다.

이 시장은 “시민 원성과 범법행위 중 택일을 강요하며 불법예산 집행에 공범으로 끌어들이려는 남경필 지사 때문에 정말 괴롭다”고 적었다.

이 시장은 “다른 시군은 다 받아 집행하는데 성남시만 빠질 수 없다면,불법예산이나마 받아 집행한 후 배임죄 공범으로 자수하고 남경필 지사를 배임죄 직권남용으로 고발하는 걸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양기대 광명시장도 이날 자신의 SNS에 “남경필 지사는 이번 사태에 큰 책임이 있는 대통령에게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하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한두 달 누리과정 예산을 경기도가 대납하는 것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급한 상황인 것은 알지만 경기도도 미봉책을 갖고 너무 서두르는 인상이어서 아쉽다”고 했다.

김윤식 시흥시장도 “도지사는 예산 편성에 앞서 대통령과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은 “누리과정 2개월 예산 편성은 지방자치 근간 흔드는 나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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