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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유통가 ‘셀프 웨딩족’ 모시기 적극, 회원제ㆍ마일리지ㆍ박람회 등 마케팅 다양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최근 가성비 등을 고려한 실용적 쇼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웨딩 시장에도 ‘셀프 웨딩족’이 등장하면서 유통가 매출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셀프 웨딩족’은 전문 플래너, 웨딩 촬영, 신혼 여행 등과 관련한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오히려 혼수 마련 및 집에 더욱 많은 투자를 하려는 예비 신랑 신부를 말한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고객 분석 시스템(CRM)으로 분석한 결과, 롯데백화점 웨딩 맴버스 회원 기준으로 가전ㆍ가구 등 혼수 관련 구매 고객 수와 구매 금액이 2014년과 비교해 지난 해(2015년)에 2배, 8배로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9층 가구 매장에서 예비 부부들이 소파, 침대 등 가구 관련 상품에 관해서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이처럼 ‘셀프 웨딩족’의 등장으로 혼수 관련 상품 시장 매출이 큰 상승세를 보이자 유통업계는 ‘웨딩 멤버스 회원제’, ‘웨딩 박람회’ 등 다양한 마케팅을 활용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롯데 웨딩 멤버스 회원제’는 회원 가입 후 롯데 백화점 전점에서 배우자와 함께 9개월 간 적립한 웨딩 마일리지의 5%를 롯데 상품권으로 받을 수 있는 회원제로 보통 혼수 품목은 일정 기간을 두고 순서대로 구매하는 점을 감안해 활용하면 유용한 제도이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동시에 대대적인 웨딩 박람회를 개최하여 각 점포별로 가전ㆍ가구ㆍ리빙 상품을 한 자리에 모아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웨딩 박람회 행사 기간인 22일부터 31일까지 롯데 웨딩 멤버스 본인 명의의 롯데 카드로 가전ㆍ가구ㆍ해외명품 상품을 일정금액 이상 구매시 10%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같은 기간 웨딩 멤버스 신규 가입할 경우 기념품도 증정 한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하영수 생활가전 부문장은 “해가 거듭할수록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 소비 트렌드가 혼수 시장에도 반영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러한 셀프 웨딩족의 수요를 적극 흡수하기 위해 실속형 세트 패키지 할인 및 상품권 추가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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