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아토피 피부염은 완화와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질환으로 대부분 영유아기에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제는 성인들도 안심할 수 없다. 성인아토피는 어렸을 때 발생하지 않아도 성인이 되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어릴 때부터 오래 지속되다가 급격한 면역 불균형이 오게 되면서 심화된다. 아무래도 성인아토피는 대부분 만성화되었기 때문에 태선화, 피부층 변이와 더불어 신체기능 이상과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된다.
성인들의 경우 유아들 보다 치료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술, 담배,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패턴 등 악화요인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성인아토피 환자들은 한번의 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없어 경제적인 부담도 있고, 음식 제한에 대한 스트레스, 외모에서 드러나는 부담감으로 인한 사회생활의 어려움, 우울증 등 많은 고충이 있다. 또한 극심한 가려움 때문에 나타나는 수면장애로 신체기능저하와 만성피로감, 체력저하 등 육체적으로도 힘들다.
더군다나 태선화가 심하게 된 경우 피부가 재생되는 속도가 느리고 반복되는 치료과정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중간에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도 많다. 그렇지만 이 모습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서초동 난치성 피부질환 전문 이병철 원장은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는 질환이므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치료를 하면서 변화된다는 것을 환자에게 이해시켜야 한다.” 말했다. 더불어 이병철 원장은 “한방치료를 통해 면역교란을 정상화 시키고, 장기기능을 향상시켜 환자 스스로가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면 재발이 심한 만성질환도 나아질 수 있다. 그러니 환자들이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인아토피 환자들이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다. 첫째, 감기에 걸리게 되면 발열하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호흡기 질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둘째, 장시간 컴퓨터 사용은 치료에 악영향을 준다. 신체기능을 저하시키면서 신경작용을 교란시켜 면역기능 치료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웬만하면 단시간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다. 셋째, 환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인 호전중의 음식실수이다. 많은 환자들은 증상이 호전되면서 임의대로 식이요법을 풀고 금지 음식을 먹게 되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또다시 악화되어 치료가 지연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상담진과 상의 후에 서서히 풀어가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이와 같은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성인아토피 증상은 하루 빨리 나아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