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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나꼼수’처럼…총선 ‘썰전’ 회오리
정치 시사프로 대중성 ‘무기’로
이철희 더민주 입당…이준석 도전



19대 총선에선 ‘나는 꼼수다’ 열풍이, 20대 총선에선 ‘썰전<사진>’ 열풍이 정치권에 도전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정치권을 겨냥한 시사교양프로그램이면서도 대중성까지 확보한, 양날을 모두 움켜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출신을 두고 러브콜이 쏟아지고 이들이 정치권에 도전하는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19대 총선에선 ’나꼼수’의 김용민 후보가 막판 막말 논란으로 실패를 맛봤다. 20대 총선에선 ‘썰전’의 두 인물,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에 이어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정치권에 도전한다.

이 소장은 20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소장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상임부위원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지냈으며,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보좌한 경력도 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 소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소식을 환영했다. 표 소장은 지난 19일 트위터에서 “이철희 소장님과 권미혁 대표님의 더민주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어서 오셔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썰전’의 또 다른 주인공, 이 전 비상대책위원도 총선 출마가 거론된다. 안철수 의원의 서울 노원병 출마가 유력하게 오르내린다. 청년ㆍ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내 경선 과정에서도 가산율이 적용되고, 높은 대중성으로 경선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일각에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리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대선과 19대 총선까지 대중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던 ‘나꼼수’와 ‘썰전’은 비슷한 점이 많다. 팟캐스트와 방송이라는 매체 차이가 있지만, 정치권 이슈를 대중들에게 널리 전파시키고, 영향력을 키웠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이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정 전 의원의 지역구인 노원갑에 또다른 ‘나꼼수‘ 패널인 김용민 후보가 출마했다. 높은 대중성과 젊은층의 지지를 바탕으로 낙승이 예상됐지만, 선거 일주일 가량 앞두고 인터넷 방송 당시 막말 발언이 불거지면서 결국 낙선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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