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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쌍한 아이들④] '보육 로또' 된 국공립어린이집
-국공립vs민간 어린이집 서비스 만족도 큰 차이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대치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미 편성으로 보육대란이 현실화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 만족도가 민간 어린이집보다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어린이집의 만족도가 가장 차이나는 항목은 ‘보육비용’과 ‘보육시간’이였다.

서울연구원은 민선 5기에 확충된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학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개별방문해 두 어린이집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5점 척도로, 이전에 다녔던 민간 어린이집은 3.46점인 반면 현재 다니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은 4.15점으로 나타나 큰 차이(0.69점)를 보였다.



두 어린이집 서비스 만족도 차이가 가장 큰 항목으로는 ‘보육비용’(0.88점 차)였다. 학부모들은 국공립 어린이집의 ‘보육시간’에도 후한 점수 4.33점을 줘 민간(3.49점)보다 0.85점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민간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의 친절ㆍ전문성’(3.77점)에 만족도가 컸으며 ‘부모참여활동 제공’(3.38점)에 불만을 나타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도 ‘보육교사의 친절ㆍ전문성’(4.51점)에 가장 만족했지만 민간 어린이집과 차이는 컸다. 불만족으로 꼽은 ‘부모참여활동 제공’(4.12점) 역시 민간 어린이집보다 0.75점 높았다.

확충된 국공립 어린이집의 서비스 만족도는 외벌이 가정이 4.21점으로 전반적 서비스 만족도(4.15점) 보다 높았다. 반면 맞벌이 가정은 4.11점으로 전반적 서비스 만족도 보다 낮았다.

보육환경 만족도는 현재 다니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4.19점으로 이전에 다녔던 사립 어린이집(3.50점) 보다 높았다.

두 어린이집의 보육환경 만족도 차이가 가장 큰 항목인 ‘장기적인 안전관리’는 국공립이 비교적 후한 점수(4.31점)를 주며 민간(3.56점)보다 0.75점이나 높았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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