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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값 인상으로 ‘500원 동전’ 몸값 높아졌다
-‘500원 동전’ 발행 46.6% 급증…담뱃값 4500원 인상 등 영향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담뱃값이 4500원으로 인상되면서 500원짜리 동전 쓰임새가 많아졌다.

이렇다 보니, 한국은행이 지난해 발행한 500원짜리 동전 규모도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급증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500원짜리 동전 발행 규모는 667억원으로, 2014년보다 46.6% 급증했다.

작년 초 담뱃값이 4500원으로 오르면서 거스름돈 용도로 500원짜리 수요가 유발됐기 때문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100원짜리 동전은 지난해 319억원 규모로 발행돼 10.6% 감소했다.

50원짜리 발행액은 23억원으로 7.7% 늘었다.

10원짜리는 21억원 규모로 18.0% 줄었다.

지폐중에는 단연 5만원권 발행 증가가 눈에 띈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행한 5만원권 지폐는 20조5702억원에 달한다.

2014년(15조2625억원)과 비교해 34.8%(5조3077억원)이 늘었다.

장수로는 4억1000만 장이 넘는다.

2009년 처음 유통된 5만원권 발행은 첫해 10조7067억원에서 이듬해 15조4963억원으로 1년 만에 50%가량 급증했다.

5만원권 발행액은 첫해와 비교하면 6년 만에 2배 정도로 늘어났다.

이는 경제규모 확대로 5만원권 수요가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환수율이 낮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만원권 환수율은 40.1%(8조2500억원)로, 80%를 넘는 다른 지폐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5만원권 중 일부가 비자금 용도 등으로 지하경제로 흘러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만원권 외의 지폐는 발행 규모가 2014년보다 감소했다.

1만원권은 지난해 14조3885억원으로 12.3% 줄었다.

5000원권은 4123억원으로 5.9% 감소했다.

1000원권은 4538억원으로 3.7% 줄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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