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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GDP성장률 향후 전망은 더 나빠…중속 성장 유지되나
[헤럴드경제] 19일(현지시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이 둔화되고 있는 중국의 경제 상황을 명확히 반영하면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압박이 한층 커졌다. 25년만에 연간 국내총생산(GDP)도 7% 아래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GDP가 지난해보다 6.9% 성장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1990년 3.8%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떨어진 수치다.

특히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보다 6.8% 늘어나 6.2%를 기록한 2009년 1분기 이후 거의 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 둔화 추세를 분명히 반영했다. 전분기 성장률인 6.9%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9%, 소매판매는 11.1% 증가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지난해 고정자산투자도 10.0% 증가해 전망치인 10.2%를 밑돌았다.

향후 전망은 더욱 좋지 않다. 일부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대까지 낮췄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전체 중국 경제성장률이 5.8%, 내년에는 5.6%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는 6.0%를 지킬 것으로 전망했지만, 내년에는 5.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의 방코 빌바오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6.2%, 내년에는 5.8%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BMI리서치도 올해 6.3%, 내년 5.9%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경기 부양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속 성장세를 회복하기는 어렵더라도 중속 성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해 1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GDP 총액이 10조 위안을 넘어선 가운데 그 절반은 서비스 부문이 차지했으며, 소비가 GDP 성장의 60%을 담당하는 등 경제 구조 개혁에서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9일 발표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차산업 GDP 증가율은 3.9%로 전년보다 0.2% 포인트 줄었고, 2차산업 증가율은 1.3% 포인트 빠진 6.0%를 기록했지만 3차산업은 8.3%로 전년 증가율보다 0.2% 포인트 늘었다. 중국 정부의 소비, 서비스업 성장 중시 정책대로 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셈이다.

고용지표 역시 목표치를 웃돌아 지난해 총 노동인구가 모두 9억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1억5000만명은 숙련된 전문 인력으로 집계됐다.

리 총리는 이러한 인력 상황 등이 중국 경제가 중속 성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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