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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지켰더니 연비가 30% 가까이 좋아졌다, 비결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저유가 시대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비싼 경우 연비는 자동차 운전 및 구매에서 늘 중요한 요소다. 운전자 저마다 연비주행을 위해 실천하는 방법이 제각각이지만 최근 정부 기관에서 체계적 시스템을 통해 연비가 향상된 사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교통안전공단이 ‘2015년 에코드라이브 교육과정’ 이수자 2946명의 에코드라이브 교육평가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육 전 대비 교육 후 연비이 27.3%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온실가스 배출량은 21.4%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업종별 연비 향상 효과를 보면 버스 25.8%, 승용 19.9%, 트럭 35.5%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에코드라이브 교육평가시스템은 주행정보 데이터를 연료소모량, 운전습관 및 패턴기록 등을 통해 분석하여 운전자별 교육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공단은 2010년 7월부터 교통안전교육센터(경북 상주 소재)에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럼 연비가 30% 가까이 향상된 비결은 무엇일까. 여기 공단이 제시한 에코드라이브 일일 실천 방법을 소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


교통정보 생활화=우선 교통정보 매체(지도, 인터넷, 교통방송, 내비게이션 등)를 활용해 운행 전 최적경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필요하게 우회로를 택해 운전 거리가 길어지거나 정체된 경로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다.

엔진예열 최소, 출발은 부드럽게=엔진 예열은 10초 정도가 적정하며, 최대 30초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또 자동차 시동 5초 후 시속 20km(1500rpm)에 맞추어 출발해야 연비가 좋아진다.

관성주행 활용=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 활용하고 오르막길은 사전에 가속시켜 탄력 주행으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관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대신 가속페달을 최소로 밟자는 것이다. 또 교차로 신호를 예견해 관성으로 정지하는 것도 연비주행에 도움이 된다.

정속주행 유지, 경제속도 준수=급가감속을 하지 않고 일정한 속도로 주행하며 앞차와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해야 연비에 도움이 된다. 일반도로에서는 60∼80km/h, 고속도로에서는 90∼100km/h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공회전 최소화=장시간(3분 이상) 주정차 시 엔진을 정지하고 신호대기시 주행모드(D)를 중립모드(N)로 전환하면 연비 향상 효과를 볼 수 있다. 고속도로 주행 시 하이패스를 활용해도 공회전을 줄일 수 있다.

적재물 다이어트=무게도 연비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트렁크를 비우고 불필요한 짐을 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자동차 연료는 절반만 채워서 운행하면 무게 감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 체크=1개월 단위로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 특히 겨울철은 여름철 대비 최대 40% 공기압이 감소하므로 철저한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 사용 자제, 소모품 관리=에어컨 사용은 최대한 억제하되 꼭 사용할 경우 고단에서 작동 후 저단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각종 소모품(공기청정기, 연료필터, 점화플러그, 엔진오일, 에어컨 필터, 배터리, 산소센서, 공기흐름센서, 휠얼라이먼트 등) 교환주기를 따지고 최소 1개월에 1회 차량 점검 및 정비를 받는 것이 좋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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