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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부회장 “신임임원들 보면 힘이 난다…여러분은 삼성의 미래”
[헤럴드경제= 권도경ㆍ서지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임원들에게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지난18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신임임원 연수 마지막 행사로 진행된 부부동반 만찬에서다.

이 부회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삼성의 미래”라면서 “어려운 시기에 임원으로 승진한 여러분은 정말 능력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임임원들에게 “위기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올해도 열심히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대내외 경영환경 악화로 위기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신임 임원들이 도전정신을 앞세워 위기돌파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연말 단행된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임원반열에 오른 상무승진자 197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 올해 삼성그룹상무 승진자 규모는 크게 줄어 2009년(167명)이후 처음으로 200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1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신라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모습.


이 부회장은 이날 “신임 임원들을 보면 내가 더 힘이 난다”면서 “내가 해마다 신임임원 만찬에 오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2003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매년초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했다. 격려사를 시작한 것은 이 부회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직후인 2010년부터다. 

지난해 1월 1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 신임임원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신라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모습.


또 그는 해외 오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과 여성 임원들을 각별하게 격려하면서 “항상 건강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신임 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이날 행사는 삼성 신임임원들이 삼성인재원에서 4박5일간 합숙교육을 받은 뒤 마무리하는 자리다.

삼성그룹은 연초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을 기념해 사장단 신년 만찬 및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축하연을 열어왔다. 지난해부터는 임원 만찬과 사장단 만찬이 함께 열렸고 와병 중인 이 회장을 대신해 이 부회장이 행사를 주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삼성그룹 오너 삼남매가 나란히 참석해 화제가 됐다. 반면 올해는 이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만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외부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사장단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만찬주로는 지난해에 이어 복분자주가 마련됐다. 참석한 신임 임원 부부들에게는 이건희 회장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론진)와 부부사진을 넣은 액자를 선물했다.

권도경ㆍ서지혜 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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