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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에게 ‘온라인 당원’은 이이의 ‘십만대군’였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누군가는 의미 없는 시도라고 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온라인 시스템이 주목받는 시대적 흐름에 편승한 대중영합주의라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내 최초로 시도한 온라인 당원 가입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더민주당에게, 문재인 더민주당 대표<사진>에게 온라인 당원은 그렇게 가벼운 존재가 아니었다. 문 대표에게 온라인 당원은 당을 개혁하고 단합을 이끌 ‘십만대군’이었다.

문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 콘퍼런스’에서 며칠 전 온라인 입당 당원이 10만명을 돌파했다고 소개한 뒤 “여러분이 민주주의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10만 양병이 돼달라”며 “20만, 40만으로 온라인 당원을 배가해 당의 당원 구조를 바닥에서부터 바꿔달라”고 호소했다.

문 대표는 또 “집권세력이 가장 바라는 것은 야권의 분열이다. 우리 당과 호남을 이간시키는 것”이라며 단합을 강조했다.

결국 더민주당은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정권교체를 해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질긴 잡초처럼 뿌리가 되는 지지자들과 당원부터 모두가 하나로 단합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우리 당은 낡은 이념정치나 지역 기득권정치가 아니라 가치와 정책, 인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것”이라며 ”아무리 고된 길이라도 당원과 국민들만 믿고 가겠다. 아무리 더딘 걸음이라도 오직 옳은 길로만 가겠다”고 최근 영입한 인재들과 온라인 당원, 기존 당원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그동안 영입한 10명의 외부인사를 일일이 거명한 뒤 “앞으로도 인재 영입은 계속된다”며 “당 내부의 훌륭한 인재들과 새롭게 유입된 분들이 함께 손잡고 우리 당을 새롭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총선은 낡은 경제세력과 새 경제세력 간 대결이다. 낡은 기득권 정치와 미래정치의 대결”이라며 “더불어 성장하고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지 않는다면 아무리 경제가 성장해도 민생은 갈수록 어려워질 뿐이다. 경제민주화가 답이며, 우리 당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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