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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쇼크’에 빌 게이츠 올들어 68억달러 날렸다
주가ㆍ유가 폭락에 전세계 400대 부자 재산 370조원 감소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중국발 쇼크와 저유가 공포로 새해벽두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유동치면서 전세계 400대 부자의 재산이 올들어 약 370조원이나 줄었다.

아마존닷컴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는 89억 달러를 잃어 가장 손실이 컸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68억 달러,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그룹 회장은 64억 달러를 잃어 그 뒤를 이었다.

17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은 작년말 64조5656억 달러에서 지난 15일 57조6281억 달러로 추락해 무려 10.7%인 6조9365억 달러가 증발했다.

글로벌 증시 급락에 전 세계 400대 부자의 재산은 올들어 3050억 달러(약 370조원) 줄었다.

제프 베조스는 89억 달러를 잃어 가장 손실이 컸고, 빌 게이츠는 68억 달러, 중국 최대 부호 왕젠린(王健林·61) 완다(萬達)그룹 회장은 64억 달러를 잃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시가총액이 작년말 7조919억 달러에서 5조 5451억 달러로 21.8% 줄어 가장 감소폭이 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18.03% 하락했고, 12월 고점 대비로는 20.5% 폭락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16.29%), 러시아(-15.89%), 사우디아라비아(-15.27%), 아르헨티나(-14.91%), 호주(-13.77%), 노르웨이(-11.53%) 등 신흥국과 산유국 증시 시가총액이 직격탄을 맞았다.
게티이미지

국제유가는 올들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0.47%, 브렌트유는 22.37% 각각 떨어졌다.

전주말 WTI는 2003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도 종가기준으로 3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전문가들은 중국 금융시장이 통제 불능 수준으로 치달으면서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새로운 위기가 중국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RBS의 앤드루 로버츠는 “중국에 대규모 조정이 시작됐으며, 이는 스노볼(눈덩이)이 되고 있다. 주식과 신용 시장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스노볼 효과는 언덕에서 눈덩이를 굴리면 급속도로 커진다는 의미로, 워런 버핏이 복리를 설명할 때 썼지만, 주가 폭락세가 강화되는 경우에도 종종 쓰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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