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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소리 듣기 싫어’…아내에 총격, 결국 사망
[헤럴드경제]미국에서 아내의 잔소리를 참지 못한 남성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15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카고 교외도시 배링턴에서 은퇴한 남편 래리 로츠(65)가 워킹우먼 아내 캐런(59)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

로츠는 경찰에 “아내가 커피메이커 전원을 끄지 않았다고 잔소리를 해 말싸움 끝에 총을 쐈다”고 시인했다.

그는 “부엌에서 커피메이커 전원을 빼고, 자리를 피해 서재로 들어가 문을 걸어잠갔는데 아내가 계속 화를 내면서 열쇠로 방문을 따고 들어와, 총을 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상 앞에 앉아있던 로츠는 서랍에서 45구경 권총을 꺼내 들고 아내 캐런을 향해 4차례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3발이 캐런의 머리 등에 맞았다.

로츠는 범행 직후 아들(33)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을 털어놓고, 직접 경찰에 신고해 “아내를 쐈다. 응급차를 어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캐런은 복수의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고, 로츠는 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현장에서 권총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캐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을 거뒀다.

로츠는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고, 이날 열린 심리에서 보석금 300만 달러를 책정받고 수감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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