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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증시 요동·유가하락…안전자산에 돈 몰린다
金·채권형펀드 자금유입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기 변동성이 심화되면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요동치고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증시 자금이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

실제 연초 이후 글로벌 시총은 8.3% 감소한 반면 금 선물가는 3.2% 상승했다. 자본시장 개방 초기의 중국 금융시장 불안정성과 이로 인한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에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국채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전날 중국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연 2.7%로 2007년 9월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하락은 그 만큼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상하이 증시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채권시장에 몰려들면서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데도 중국 국채 값이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값도 올 들어 4.3% 이상 크게 올랐다. 특히 중국 증시가 폭락해 개장 29분만에 조기폐장한 지난 7일에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107.80달러에 거래돼 올해들어 최고점을 찍었다. 증시 불안의 여파가 금 선호 현상으로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펀드에서도 주식보다는 채권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채권형 펀드는 1월 들어 4주만에 8560억원의 큰 규모가 유입되면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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