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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 준대형 경계 허문 SM6…트렌드세터 될까
르노삼성 연 5~6만대 판매 목표
박동훈 부사장 “아슬란처럼 안 될 것”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SM5 TCE로 최초 다운사이징 터보를 선보였고, QM3로 소형 SUV 시장을 열었으며 SM5 디젤로 국내 디젤 세단 붐업을 일으키는 등 르노삼성은 계속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여 왔다”

13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세대 비행교육원에서 열린 SM6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은 이 같이 밝혔다. SM6로 또 한 번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표현이었다. 


르노삼성이 올해 최대 전략 차종으로 선보인 SM6는 기존 중형, 준대형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세그먼트로 등장했다. 중형인 SM5, 준대형인 SM7 사이에 위치하며 지금까지 중형과 준대형 모델이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주겠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전략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SM6에 대해 ‘First Market, First Segment, Best Segment’라고 강조했다.

외형만 봐도 SM6는 시판 중인 중형차 및 준대형차와 차별화됐다. 실제 디자인을 보면 SM6는 타사의 중형은 물론 준대형 모델보다 전폭이 넓게 제작됐다. SM6의 전폭은 1870㎜로 준대형 강자인 현대차 그랜저(1860㎜), 한국지엠의 미 직수입차 임팔라(1855㎜)보다 넓고 최근 발표된 기아차 신형 K7과 동급이다.

또 SM6의 전고는 1460㎜ 미만으로 신형 K7(1470㎜), 임팔라(1495㎜)보다 낮다. 대표적인 중형 세단인 쏘나타(1475㎜), 말리부(1465㎜)와 비교해도 SM6의 전고가 낮다. 성주완 르노디자인아시아 수석디자이너는 “전폭은 경쟁차보다 넓게, 전고는 낮게 디자인되면서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무게중심이 더 낮아져 균형과 안정성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부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전면 터치식 8.7인치 디스플레이는 시원하면서도 태블릿을 연상케 해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소프트웨어 기능을 즐길 수 있다. 이에 르노삼성은 젊으면서도 중형차 이상을 선호하는 30~40대 가장과 주부를 주요 고객으로 삼았다. 우형표 르노삼성 상품기획담당은 “비슷비슷한 중형차에 싫증을 느낀 고객들에게 SM6가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중형차에 없던 19인치 휠을 적용했고, 임팔라에 없는 HUD(헤드업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르노삼성이 내부적으로 삼은 SM6 연간 판매목표는 5~6만대 수준이다. 이는 작년 르노삼성 판매량의 60% 전후에 해당하는 규모다. 르노삼성은 SM6를 올해 3월 출시해 연간 10만대, 10%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 ‘낀 차’ 오명을 받았던 아슬란이 SM6와 비교되는 것에 대해 박 부사장은 “아슬란과는 개념부터 다른 차고 형태도 달라 SM6가 아슬란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M6은 2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 2리터 LPLi 엔진, 1.5리터 디젤 엔진 등의 라인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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