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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당 “朴대통령 담화 대단히 실망스러워”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가칭)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실망스럽다고 촌평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대행은 이날 오후 서면 논평에서 “유감스럽게도 대통령의 인식에는 절박감이 없다”며 “안보, 경제, 민생, 정치의 총체적 위기에 대한 대통령의 해법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교착상태에 빠진 정치, 민생현안들에 대해 대통령은 여전히 국회 탓만 하고 있다”며 “가계부채 증가, 전월세 대책, 영세 자영업자, 일자리 창출 등 정말 국민이 듣고 싶었던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대해서 대통령은 어떤 정책 대안도 내놓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대통령의 고민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진심으로 이런 국가난제를 풀어갈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대행은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증폭된 북핵문제와 관련,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제시해야한다”며 “어느 경우에도 남북협력의 마지막 생명선인 개성공단이 폐쇄 수순으로 가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다만 박 대통령이 담화에서 “일자리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차선책으로 노동계에서 반대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중에서 기간제법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대신, 파견법은 받아들여주시기 바란다”고 제안한 데 대해 “기간제법 처리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의 파견법 개정안은 좋은 일자리가 아닌 나쁜 일자리를 만드는 개정안”이라면서 “파견 허용업종 확대에는 신중해야 할 것이며 허용기간 연장은 중장년층에 대해 혜택을 주는 차원에서 재검토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 대행은 이와 함께 “선거구가 획정되지 못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대통령의 잘못된 대국회 압박과 여기에 동조한 새누리당의 잘못된 협상태도에 기인한다”면서 “선거일정 재검토를 포함한 신속한 조치를 촉구한다”며 당의 20대 총선 연기 검토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당은 이에 앞서 ‘작금의 무법상황을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에서 선거구 획정 지역에 따른 정치신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대 총선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제안했다.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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