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 시간) 뉴욕 일간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 퀸즈 시(市)에 거주하는 박숙영(42) 씨가 ‘노동착취와 아동 학대’ 혐의 등으로 뉴욕 검찰에 체포됐다.
사건을 맡은 리처드 브라운(Richard Brwon) 검사는 “박씨는 2010년 1월 당시 각각 11살, 9살이던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데려온 뒤 부모와 연락을 끊게 하고 여권마저 뺐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겨우 16살, 14살인 남매에게 밤늦게까지 집안일을 시켰고 마트에 나가 돈을 벌게 강요한 뒤 수입을 챙겼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박씨는 주기적으로 두 아이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밀어넘어뜨리며 폭행했다. 심지어 아이들의 다리를 발로 짓누르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
지난 6년간 밝혀지지 않았던 박씨의 악독한 행각은 16살 소녀의 다리에 상처가 난 것을 본 고등학교 부교장의 신고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남매와 친척 관계로 알려진 박씨는 “부모에게서 양육비가 오지 않아 생활비를 위해 일을 해야 한다”는 변명으로 일관했으며, 박 씨의 변호사는 “박씨는 아무 죄도 짓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한편 박씨의 재판은 다음 달 16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고 7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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