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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담화 및 회견] 朴대통령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헤럴드경제=신대원ㆍ이슬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북한 4차 핵실험과 어려운 대내외 경제위기 상황을 반영한 듯 전반적으로 결연한 분위기 속에서도 간간히 농담을 섞어가는 부드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빨간색 코트를 입고 회견장에 들어섰다. 박 대통령 스스로 ‘경제활성화복’이라고 불렀던 빨간색 상의는 지난해 8월 4대 개혁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 때도 등장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상황에 대해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북핵대응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 국회에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할 때는 비장감마저 드러냈다.

그러나 대국민담화에 이어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 때는 간간히 농담을 섞어가며 분위기를 풀려는 모습을 보였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과 부동산 정책, 가계부채, 수출경쟁력 강화 방안 등과 관련한 본지 기자의 질문에 답한 뒤 “질문에 답을 다 했나요. 질문을 한꺼번에 하셔서”라며 “제가 머리가 좋으니까 이렇게 다 대답을 해드리지 머리 나쁘면 이것도 못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 대통령의 ‘진실한 사람’ 발언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도 “제가 진실한 사람을 얘기한 것은 굳이 설명 안 드려도 다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진정으로 국민 생각하고 나라 걱정하는 그런 사람이라는 뜻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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