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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별없는 정어리떼의 군집생활, 때론 표적, 때론 예술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7월이후 산란을 마친 정어리떼의 대이동(Sardine Run)이 연출된다.

지상의 누우 처럼, 바다에서 가장 강력한 연대감을 갖는 군집생활을 하다보니, 정어리떼의 이같은 생태는 늘 포획자들의 공격대상이 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정어리 퍼포먼스 [코엑스 아쿠아리움 제공]


워낙 강고한 대오를 형성하다 보니, 정어리떼에겐 이별이 없다. 한 군집의 크기가 무려 14㎞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정어리떼를 발견한 포획자들로선 입만 벌려도 배를 채울수 있을 정도로 좋은 먹잇감이다.

대이동하는 정어리떼의 모습은 장관이다. 사소한 자극에도 군집전체가 일렁이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래서 정어리는 수중예술에 이용되기도 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최근 정어리 2만마리를 사들여 예술적 퍼포먼스를 만들었다.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 선수들과 원숭이 탈을 쓴 연기자가 정어리 군무와 호흡을 맞추었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될 퍼포먼스에는 요괴의 침공으로 위기에 빠진 정어리 왕국을 구하려는 손오공과 친구들의 모험담까지 담았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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