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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결혼반지 뺏기고 매 맞으면 이혼해야죠?”
[헤럴드경제=박정규(성남)기자]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12일 밤 자신의 SNS에 “결혼반지 뺏기고 매 맞으면 이혼해야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남경필지사는 연정을 한다며 더민주당에 복지에 관한 권한을 넘기고 야당 이기우 부지사를 임명했습니다. 그런 남 지사가 중앙정부와 새누리당의 뜻에 따라 성남시에 복지정책 재의를 요구하며, 더민주당의 핵심가치인 복지확대와 자치분권을 공격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연정 상징인 부지사의 재의요구 철회 요청을 묵살한 채 이양한 권한을 빼앗아 마음대로 행사하고 있습니다. 남 지사의 ‘연정’이 진정이 아닌 ‘코스프레’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만약 남 지사가 재의요구를 넘어 대법원에 제소를 강행한다면 이는 명백한 연정파기 행위이므로 그 피해자인 저는 더민주당에 연정 파기선언 및 전면철수를 공식요청할 수 밖에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핵심가치를 실천했단 이유로 민주당과 맞잡은 주먹에 맞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남 지사의 연정시험은 박근혜정부의 누리과정 공약파기를 경기도민 혈세로 봉합하겠다는데서 이미 절반은 무너졌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성남시 복지정책을 무산시키기 위한 대법제소 여부가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복지부의 재의요구 대상중 수원시는 제외하고 성남시만 재의요구했는 바 이는 재의요구가 불가피한게 아니라 선택적 정략적임을 보여줍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2013년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킨 진주의료원해산조례에 대한 재의요구를 홍준표지사가 거부했을 때, 복지부는 실익이 없다며 제소를 포기했습니다”라며 “하물며 성남시민이 간절히 기다리는 성남시 자체복지정책을 제소한다면 이는 남지사에게 지울 수 없는 오점이 될 것입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시장은 “남 지사는 성남시 3대 복지정책에 대한 제소포기를 선언해야 합니다. 이것이 트레이드마크인 ‘연정’의 진정성을 증명하고 지속하는 유일한 길입니다”고 덧붙였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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