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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유가에도 훨훨 못나는 대한항공
한국투자증권, 목표가 하향조정


사상초유의 저유가에도 항공주의 날개짓이 신통찮다. 저유가에 따른 대규모 유류비 절감에도 불구,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저가ㆍ단거리 노선이 수익성을 갉아먹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대한항공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2조7509억원, 영업이익은 6.0% 늘어난 162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단거리 노선 경쟁심화 등의 이유로 국제선 여객과 화물 운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4분기에 최소한 유류비 절감액의 50%(1439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늘어났어야 했는데 경쟁 심화, 화물수요 부진, 유류비 헤지손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이유로 그만큼 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6시간 이내의 중·단거리노선은 앞으로도 경쟁이 치열해 질 수밖에 없으며, 부진한 화물수요가 단기간에 늘어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낮은 유가가 지속된다면 올해 이익은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진적인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는 종전대로 유지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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