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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발롱도르 탈환한 메시 “발롱도르보다 월드컵”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리오넬 메시(28ㆍ바르셀로나)가 3년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의 영광을 되찾았다.

이로써 전 세계 축구계의 두 축을 이루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ㆍ레알 마드리드)의 8번째 맞대결은 메시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FIFA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2015 FIFA 발롱도르 시상식을 열고 메시를 2015 FIFA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했다. FIFA 발롱도르는 축구계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

2008년부터 메시와 호날두는 이 부문에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왔다. 그 해 첫 대결에서는 호날두가 메시를 따돌리고 세계 최고 축구선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동안은 메시가 호날두를 압도했고, 2013년과 2014년은 다시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이번 8번째 대결의 승자는 메시였다.

메시는 역대 처음으로 발롱도르 5회 수상자가 됐다.

메시는 이날 수상 뒤 ‘발롱도르를 여러 번 받는 것과 월드컵을 고르라면’이라는 질문에 “당연히 월드컵”이라고 답하며 월드컵 우승에 대한 갈증을 내비쳤다.

메시는 “팀의 우승이 개인적인 것보다 더 중요하다”며 “월드컵은 모든 선수의 목표이자 정점”이라고 답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를 5관왕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결승에서 독일에 0-1로 패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FIFA 발롱도르를 메시에게 넘겨 준 호날두는 ‘메시의 장점 중 어떤 것이 갖고 싶냐’는 질문에 “아마도 그의 왼발이 탐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내 왼발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는데 메시의 왼발이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했다.

한편 메시, 호날두와 함께 발롱도르 최종후보 3인에 들었던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팀 동료 리오넬 메시에게 1순위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FIFA에 따르면 1~3순위까지 써내는 발롱도르 투표에 브라질 주장 자격으로 참석한 네이마르는 메시에게 1순위표를 행사했다. 네이마르의 2, 3순위는 팀 동료인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반 라키티치였다.

메시와 호날두는 서로의 이름 대신 팀 동료의 이름을 적었다. 메시는 수아레스, 네이마르와 역시 팀 동료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게 표를 던졌다. 호날두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는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 가레스 베일에게 각각 1~3순위 표를 줬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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