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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제철 어디로 가나?…포스코도 현대제철도 “관심없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동부제철의 인수에 철강업계가 냉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 증권이 이달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있지만 마땅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1일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는 철강업계의 냉담한 반응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동부제철)인수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산업은행이 제시 조건 바꾸면 인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고개를 절레절레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옆에 있던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미 사내에서 (인수)안하기로 정리된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이에 앞서 포스코에서도 동부제철 인수 의사가 없음을 확실히 했다. 포스코는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하며, 갖고 있던 계열사까지 정리하는 분위기라 인수는 검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준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동부제철 인수는 시너지 측면에서 전혀 관심이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시했다. 포스코는 내년까지 국내 부실계열사를 50% 줄이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한편 동부제철은 2014년 7월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지난해 10월 기업개선작업으로 전환됐다. 동부제철은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열연전기로 사업을 2014년 접고, 3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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