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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들 “중국이 제일 무섭다”
[헤럴드경제] 국내 기업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가장 부담을 줄 위협 요인으로 중국경제의 성장 둔화를 꼽았다. 또 기업의 90% 이상이 일본식 장기불황 가능성을 우려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11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6년 투자환경 전망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매출액 기준 13개 업종 77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기업 중 47.4%는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2015년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2015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본 기업은 51.3%였고, ‘2015년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1.3%에 불과했다.

국내 경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가장 많은 23.1%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를 지목했다.

다음으로는 ‘가계부채 증가’(21.7%), ‘소비부진’(17.5%), ‘투자 위축’(14.7%),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8.4%) 등의 답변이 나왔다.


한국 경제의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43.4%의 기업이 ‘2018년 이후 회복’이라고 답했고, ‘2017년 상반기’(22.4%), ‘2017년 하반기’(19.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국 경제가 일본식 장기불황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94.4%가 ‘일정 부분(73.6%)’ 또는 ‘상당히’(20.8%) 가능하다고 답을 내놓았다.

다만 개별 기업의 매출, 고용, 투자 목표에 대해서는 양호한 답변이 나왔다.

전체의 43.5%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1~10% 상향하겠다’고 했고, 8.7%는 ‘11~19% 상향하겠다’고 답했다.

‘매출 목표를 축소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26.0%였다.

고용에 있어서도 전체의 81.8%가 ‘올해보다 고용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투자계획 항목에서도 42%가 ‘전년도와 동일하다’고 밝힌 가운데 34.8%는 ‘1~10%확대하겠다’, 4.3%는 ‘11~19% 확대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20% 이상 확대하겠다’는 답도 10.1%로 집계됐다.

반면 투자를 축소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8.6%에 그쳤다.

임 연구위원은 “기업들의 투자 현황과 향후 투자 의향을 수치로 나타낸 투자종합지수는 117.9로, 6개월 전보다 9.0포인트 증가했다”며 “다만 투자여건에 대해 여전히 기업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큰 만큼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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