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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목표주가 줄하향…외국인 매도공세에 115만원대 추락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한국 대표 간판주 삼성전자가 추락하고 있다. 

성장 동력 저하 우려로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공세를 받으며 주가가 115만원대까지 밀리며 3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1.62%) 내린 115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크레디트스위스(CS), UBS,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이름을 올렸다.
게티이미지

외국인들이 지난달 2일부터 이날까지 26거래일동안 삼성전자 주식 1조69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58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6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직전 분기(7조3900억원)보다 17.46%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예상보다 더 실망스러운 실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5조원대 중반이다.

HMC투자증권(157만원→148만원)과 신한금융투자(167만원→160만원), 유진투자증권(170만원→160만원), IBK투자증권(175만원→154만원) 등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다.

신현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둔화로 인한 모바일 기기 부품의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이 2년 연속 감소하면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비수기 진입에 의한 정보기술(IT) 수요 약세 및 소비자가전(CE) 감소, D램과 낸드 플래시메모리 가격 약세에 의한 반도체 실적 둔화, LCD 패널 가격 하락에 의한 LCD 부문 부진 등으로 약화될 것”이라며 예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1분기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예상 배당수익률(3%)과 7조원의 자사주 매입 여력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은 제한할 것”이라며 “1분기 이후 주가 상승을 겨냥한 매수 관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영주 현대증권 연구원도 “분기 실적 기준으로 올해 1분기에 실적 저점을 형성할 것이 확실한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인한 주가 상승 모멘텀 발생이기대된다”고 판단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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