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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근찬, 安 비난하려다 여성혐오 논란
[헤럴드경제]KBS 앵커 출신인 류근찬 전 국회의원이 안철수 의원을 향해 힐난하다 오히려 여성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류근찬 전 의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는 시집 안 간 처녀땐 신선해 보였다”고 하면서도 “그동안 안철수는 2~3번 시집 갔다 과수가 된 걸레가 돼버렸는데 지금 누구와 결혼한들 무슨 관심 있고 정체성이 확실하겠나? 불안한 출발은 당연하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류근찬 전 의원은 “새 인물이 하늘에서 떨어지나? 안철수가 헌 인물이 돼버렸는데 새 인물이 몰려들 턱이 없다”며 “걸레들의 행진,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그는 “안철수의 ‘새정치’는 실체가 없다는 걸 전 오래 전에 확인했다. 그래서 잡고 있던 손을 놔버렸다”며 “과포장돼 있는 허명 뿐이다. 이젠 안철수가 커밍아웃할 차례”라고 주장했다.
 

류 전 의원의 과격한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여성비하·혐오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걸레’ ‘과부’ 등의 표현이 여성혐오적 발언이라면서 비판에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여성 누리꾼들은 강하게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재 류근찬 전 의원의 발언이 포함된 트윗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일자 류근찬 전 의원은 이날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와는 물 건너 갔다’는 내용을 표현했을 뿐 여성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류 전 의원은 KBS 9시뉴스 앵커 출신으로 보도본부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 소속으로 충남 보령·서천 지역 당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소속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12일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이끄는 야권 정당인 신민당의 공동 부대표로 부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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