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신발팜’이라는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된 스베누는 2014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고 본격적으로 신발 시장에 진출한업체입니다.
시장 진입과 동시에 아이유, AOA 등 인기 아이돌을 통한 홍보를 통해 연매출 500억원, 전국 가맹점 100여개를 달성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성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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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매거진2580 캡쳐 |
특히 사장인 황 씨는 아프리카TV BJ 출신으로 성공한 청년 사업가의 표본으로 불리기도 했는데요.
그러나 10일 시사매거진2580이 방송한 ‘스베누 유통 사기 피소’ 사태에 따르면 스베누는 최근 자본잠식상태에서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제조공장 및 가맹점주들에게 고소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 대표를 고소한 제조공장 측은 “스베누가 물품 대금을 포함한 수백억원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고, 가맹점주들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스베누가 가맹점에서 10만원대에 판매되는 정품을 1~2만원에 판매하는 이른바 땡처리를 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12월 스베누 본사 앞에서 제조공장 관계자와 에이전시, 가맹점 관계자 등이 회사를 상대로 시위를 하고 황효진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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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베누 홈페이지 캡쳐 |
이들의 주장대로 스베누의 재정상황은 부정적입니다.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4년 스베누의 매출은 104억원에 달했지만 영업손실은 2억1000만원의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고소인 측은 스베누가 아이돌을 앞세운 온라인 마케팅비에만 수십억원을 쏟아부었고 외국 연예인과 드라마 제작지원 등에 자금을 지원하면서 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황 대표를 소환해 사기 혐의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한편 이에 대해 스베누 측은 “스베누 불법유통 제품 대응 안내”라는 제목과 함께 MBC 2580 방송 후 논란에 대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스베누 측은 “먼저 스베누를 사랑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가맹점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올린다”며 “이른바 땡처리 매장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부분이 아니며 본사에서 확인 즉시 해당 불법매장에 방문해 판매 중단 요청 및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hoo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