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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입 취소’ 허신행 “안철수 인격살인 사과해라”
[헤럴드경제]국민의당에 영입됐다가 취소된 허신행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허신행 전 장관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철수 의원이 배려가 있는 나라,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해 놓고서는 죄없는 사람에게 갑의 위치에서 인격 살인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허신행 전 장관은 “1,2,3심에서 모두 무죄로 밝혀진 과거의 조그만 사건을 갖고 사실 확인도 없이 큰 죄인이나 되는 것처럼 매도해 씻을 수 없는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허신행 전 장관은 지난 8일 안철수 의원의 신당인 국민의당 영입 인사로 발표됐다가 2000년 서울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공사 사장 시절 신입사원 채용 비리로 불구속 기소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입 발표 3시간만에 취소됐다.

이어 허신행 전 장관은 “이후 단 한 번도 안 의원이나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사과의 뜻을 전해 온 적이 없다. 내가 공천을 달라고 한 적도, 정치를 하겠다고 한 적도 없는데, 가만히 있던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놨으니 사과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억울함을 전했다.

또한 그는 “소명절차도 없는 졸속 영입 취소로 저에게 씻을 수 없는 인격살인을 받도록 한 데 대해 안 의원과 국민의당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만일 답이 없을 때에는 2차 행동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민의당 창당 준비과정에서 철저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의욕이 앞서다보니 오류와 실수가 있었다”고 공식 사과의 뜻을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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